오크라 고추와 비슷하지만 다른 신기한 채소

오크라는 아욱과의 속씨식물로 영어로는 Lady's finger 레이디스 핑거라고도 불린다. 보기엔 고추같이 보이지만 옆이 오각형으로 각이 지어있으며 표면에 깻잎처럼 부들부들한 털이 존재한다. 오크라는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과 중국 남부에서 반찬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종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효능이 많고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오크라는 잘랐을 때 미끌거리는 점액질이 있으며 세기의 미인들인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아열대 채소인 오크라에 대해 알아보자.

 

목차

오크라의 영양성분 파헤치기

오크라의 효능 제대로 알고 먹자

나는 오크라를 먹어도 될까?

특유의 맛과 향이 없는 오크라 먹는 법

오크라의 영양성분 파헤치기

오크라는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13세기 이집트에서 채소로 재배되었고 이후 인도, 열대, 아열대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오크라 한 개당 탄수화물은 31%, 단백즐 14%, 식이섬유 8%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기질과 비타민C, 리보플래빈,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오크라는 위의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무게에 비해 칼로리가 낮으며 나쁜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없어 다이어트에 효과를 줄 수 있다.

 

오크라의 효능 제대로 알고 먹자

오크라는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엽산은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다. 오크라 안에 끈적이는 점액질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뮤신과 펙틴으로 장내 윤활제 역할을 한다. 뮤신은 장점막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킨다. 이는 또한 담즙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로 인해 체내 독소를 원활히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펙틴은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 배출에 효능이 있다. 오크라는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을 가지고 있다. 100g 당 340ug에 해당하는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양배추의 3배에 해당한다. 이 베타카로틴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눈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오크라를 섭취하여 얻게 되는 비타민 A가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도를 낮춘다는 결과가 있다. 2014년 미국 신장학회 저널에서는 신장병이 있는 환자가 오크라를 섭취하였을 때 요단백 수치가 낮게 나온 결과를 발표하였다. 또한 2015년 아시아 태평양 열대 의학 저널에 따르면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인슐린 수치를 낮춰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나타내었다. 오크라는 섬유질 함량이 높아 장 벽에서 당의 흡수를 억제하고 혈당이 가파르게 상승함을 막아줌으로써 당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식물이다.

 

나는 오크라를 먹어도 될까?

제2형 당뇨병을 조절하기 위해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오크라 섭취가 제한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오크라의 혈당 조절 효능과 메트포르민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으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오크라를 과다섭취하였을 경우의 불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부작용으로 남성 전립선의 무게와 고환의 크기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으므로 과다 섭치를 삼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유의 맛과 향이 없는 오크라 먹는 법

먼저 오크라 겉에는 솜털이 존재함으로 손으로 살살 문질러 세척을 해야 한다. 또한 꼭지를 섭취 시 쓴 맛이 존재함으로 주로 잘라서 사용한다. 오크라는 생으로 섭취가 가능하지만 살짝 데치거나 볶아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오크라의 미끌거리는 식감을 보완하고 고기의 잡내도 잡아주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오크라는 수용성 인으로 물에 오래 담그거나 삶게 되면 채소 안의 풍부한 영양소들이 파괴될 수 있으니 조리시간이 짧은 것이 좋다. 오크라는 꽈리고추 같은 아삭한 시감이 있고 특별한 향과 맛이 존재하지 않으며 담백하고 고소하다. 또한 오크라의 영양성분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은 기름과 만나면 몸에서 흡수를 더 잘하기 때문에 조리 시 건강한 기름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